포천=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도 포천의 한탄강 지질명소가 앞으로 중·고교 지구과학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된다.

포천시는 경기도 중등지구과학과교육연구회, 지구과학야외학습회와 이 같은 내용의 상호협약을 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시와 교사들은 수도권 중·고교 학생들의 지질답사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 학생들의 현장학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탄강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화산강(江)으로, 현무암 침식지형과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다양한 자연유산을 갖춰져 있다.

또 한반도 인류 탄생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는 선사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포천지역 내 대표적인 지질명소로는 비둘기낭, 부소천, 화적연, 옹장굴, 샘소, 동원탄광, 지장산, 교동가마소, 아우라지 베게용암 등이 있다.

한탄강을 끼고 있는 대회산리 정보화마을, 교동 장독대마을, 탄동리(숯골) 정보화마을 3곳은 농촌체험프로그램과 레포츠와 숙박시설 등을 갖췄다.

한편, 포천·연천지역의 한탄강·임진강 일대를 올해 하반기 중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도록 경기도가 추진 중이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고 시는 밝혔다.

상호협약식은 지난 7일 경기지역 지구과학교사 35명, 지질공원해설사, 문화관광해설사 등 5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협약식을 마치고 교사연합회는 1박2일 일정으로 한탄강 주변지역 지질명소와 체험마을을 돌아보는 워크숍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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