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에 조성 중인 홍수조절용 한탄강댐의 홍수터(평상시 담수되지 않는 댐 상류지역)에 대규모 생태관광단지가 만들어진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231억 원을 들여 한탄강댐 상류지역인 창수면 운산리와 영북면 대회산리, 관인면 중리 일대 홍수터 236만㎡에 야생화단지와 생태연못, 자연캠핑타운, 공동 영농생산단지, 운동체육시설, 전망대 및 농축산물 판매장, 화적연 수변공원, 승마장 등을 갖춘 생태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특히 꽃 테마파크인 야생화단지에는 60㎞에 달하는 자전거 및 트레킹 코스가, 공동생산단지 3곳에는 두루미 서식지가 자연생태공원과 연계해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X게임장 등 레저스포츠시설과 승마장, 습지를 조성하기 위한 한탄강 홍수터 활용사업 민간제안사업자 공모 공고를 내고 개발업체들의 사업신청서를 접수 중이다. 사업신청이 마감되는 다음달 3일 이후 심사를 거쳐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8월 강 상류지역을 래프팅 명소로 개발한데 이어 한탄강 일주 트레킹 코스(비둘기낭폭포∼근흥교 12㎞)와 야영장(대회산리)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장마철을 제외한 갈수기에 담수되지 않는 홍수터를 친환경적으로 잘 활용해 트레킹 코스와 야영장, 생태관광지를 조성하면 농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천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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