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탄강 주상절리 둘레길
한탄강 둘레길은 6개 구간 중 영북면 대회산리 비둘기낭폭포와 운천4리를 잇는 6.2㎞만 지난해 12월 조성됐다.
연천 방향 비둘기낭폭포∼관인면 중리(12㎞) 구간 한탄강 자연생태탐방로는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관인면 중리∼사정리(4.4㎞) 구간은 내년 말 준공된다.
또 관인면 사정리∼용담교(5.9㎞), 용담교∼관인면 냉정리(10㎞), 근홍교∼영북면 자일리(1㎞) 등 강원 철원 방향 3개 구간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6개 구간이 완공되면 연천∼포천∼철원 간 80㎞가 연결된다.
각 구간에는 산책 데크와 전망대가 조성돼 걸으면서 한탄강의 명승지와 비경을 체험할 수 있다.
◇ 한탄강서 만나는 명승지…비둘기낭폭포, 멍우리 협곡, 화적연
▲ 비둘기낭폭포 = 주상절리와 하식동굴 형태로 돼 있다.
대규모 현무암질의 용암이 한탄강 지류에서 역류해 용암지대를 형성하고 하천에 의한 풍화, 침식작용으로 떨어져 나간 주상절리와 함께 폭포를 이루게 됐다.
비둘기낭이라는 이름은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파인 낭떠러지라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 멍우리협곡 = 영북면 운천리 멍우리협곡은 현무암 협곡이 장관을 이뤄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술을 먹고 가다가 넘어지면 멍든다는 뜻에서 멍우리란 이름을 갖게 됐다.
멍우리협곡은 한쪽은 급경사, 다른 한쪽은 완경사를 이뤄 용암의 형성과정을 잘 보여준다.
현무암질의 용암이 변성암으로 이뤄진 좁은 통로를 통과해 남서쪽으로 흐르면서 한쪽은 가파른 절벽을 이루고 한쪽은 강물에 현무암이 침식돼 변성암을 드러내고 있다.
▲ 화적연(禾積淵) = 관인면 사정리 화적연은 말 그대로 마치 바위가 볏단을 쌓아 놓은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탄강변에 13m 높이로 우뚝 솟은 화강암 바위로,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생성됐다.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이 금강산 유람길에 들러 풍광을 화폭에 담아 현재까지 전해진다.
▲ 아루라지 베게 용암 = 창수면 신흥리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나는 지점에 고온의 용암이 흐르다 영평천의 찬물을 만나 빠르게 냉각되면서 굳어진 암석이다.
주로 물이 풍부한 바다에 분포하는 암석 형태로, 내륙에서는 보기 힘들다.
이름은 두 갈래 물길이 한데 만나는 곳이란 의미의 아우라지와 모양이 둥근 베게와 같다고 해서 지어졌다.
방사형 절리가 발달돼 직경 50∼100㎝ 크기 원형 또는 타원형의 어금니 모양인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포천과 철원경계 1.5㎞에 걸쳐 높이 20∼30m 현무암 협곡이 펼쳐진 대교천 협곡, 하천의 침식작용과 풍화작용으로 주상절리가 깎여 마치 가마솥을 엎어놓은 모습인 교동가마소, 수풀이 우거지는 여름철 협곡이 굴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구라이골 등 명소가 있다.
한탄강 주변에는 지오메이트라는 마을, 식당, 펜션 등이 있어 여행을 즐길 만 하다.
지오메이트는 한탄강 지질공원과 서로 돕고 지질공원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곳을 말한다.
비둘기낭폭포가 있는 비둘기낭마을에서는 전통 장담그기, 짚공예 체험, 등산로 체험, 사과 따기 체험, 약주 담그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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