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양상현 기자 | = 경기 포천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 가을이 내려앉았다. 9월 7일, 이곳에서는 '포천 한탄강 가든 페스타'와 함께
국내 최장 길이의 Y형 출렁다리가 화려하게 개장했다. 행사장을 찾은 수천 명의 방문객들은 한탄강 협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걷고,
가을꽃으로 물든 정원 사이를 거닐며 포천의 새로운 명소를 만끽했다.
◇ 생태경관단지, 자연이 만든 예술품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410m 길이의 출렁다리였다. 이 거대한 Y형 다리는 협곡을 아슬아슬하게 가로지르며, 발밑으로 흐르는 한탄강의 물소리와 절벽의 장엄함을 그대로 느끼게 했다. 이 다리는 단순히 긴 다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 출렁다리는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으로, 한탄강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방문객들은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
그 중 한 방문객은 "여기서는 자연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요. 이런 경험은 어디서도 쉽게 할 수 없죠"라며 감탄했다.
◇ 가든 페스타, 가을의 정취를 담다
출렁다리 외에도 가든 페스타의 매력은 곳곳에 숨어 있었다. 생태경관단지의 60여 만㎡에 달하는 넓은 공간은 가을꽃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백일홍과 댑싸리, 코스모스가 만개한 정원은 마치 화려한 물감을 뿌린 듯 다채로운 색상으로 방문객들을 반겼다.
특히 정원 해설사와 함께하는 가든 투어는 단연 인기였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정원을 둘러보는 동안 방문객들은
식물과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넓혀갔다. "이곳의 꽃과 나무들은 단순히 아름다운 것을 넘어,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라며
해설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던 한 방문객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들도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가족과 함께 정원을 누비며 꽃밭 사이를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어요. 이곳은 가족 나들이에 딱입니다"라며 한 부모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 가을, 그리고 포천의 새로운 시작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의 가을은 이제 막 시작됐다. 가든 페스타는 10월 13일까지 이어지며, 가을의 절정을 맞이할 것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페스타를 통해 포천 한탄강이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세계지질공원으로서의 매력을
더욱 강화해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한탄강을 따라 걷는 길. 이번 페스타는 포천을 찾는 이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그리고 그 길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Y형 출렁다리는,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임을 보여준다.
포천 한탄강의 가을. 그곳에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빚어낸 예술이 있었다. 앞으로도 이곳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 특별한 매력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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