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0~2021년 색도 개선 사항을 담은 ‘한탄강수계 수질평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 유역 지천 오염 개선 목적으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이 한탄강수계 수질조사를 추진했다.
수질조사는 한탄강 내 2020년 59지점, 2021년은 63지점에서 색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총유기탄소(TOC), 부유물질(SS), 총질소(T-N), 총인(T-P) 들 6개 항목을 달마다 1회 시료 채취하고 결과를 정리했다.
오염 물질이 축적되는 한탄강 최하류인 목표지점 세월교의 색도는 2020년 18도, 2021년 16도로 목표기준인 15도에 근접할 정도로 개선됐다. 그러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2.4 mg/L에서 2.6 mg/L, 총인(TP)은 0.034 mg/L에서 0.049 mg/L로 수질오염도가 다소 증가했다.
연구원은 2020~2021년 코로나19 영향이 커서 이번 1년간 추이만으로는 한탄강 수질 개선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으며, 앞으로 2년간 개선 추이를 꾸준히 관찰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탄강 색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은 신천으로 방류량이 많은 신천과 동두천하수처리시설 방류수가 신천수계에 가장 높은 색도 부하량을 차지한다고 조사됐다.
하수처리시설 방류수는 갈수기(강물이 가장 적은 겨울철과 봄철)에 하천유지용수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하천 수질을 개선하려면 공공하수처리시설 시설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산재한 축산농가와 폐수가 직접 하천으로 방류하는 폐수배출사업장도 주요 수질오염원으로 지목했다.
한탄강수계 수질평가 보고서는 올해부터 격년제로 발간할 예정으로 도내 시·군과 관련기관에 배포하고, 연구원 홈페이지와 경기도 물정보시스템에도 게시할 계획이다.
권보연 원장은 "신천수계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운영비 부담이 적으면서 색도 저감효과가 높다고 검증된 우수 신기술을 적용해 색도 저감 계획을 꾸준히 추진하면 한탄강의 목표 색도를 달성하게 되리라 기대한다"며 "색도 개선을 마무리할 때까지 꾸준히 수질조사를 진행해 효과를 평가하겠다"고 했다.
이은채 인턴기자 chae@kihoilbo.co.kr
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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