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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0[내외경제TV]한탄강세계지질공원, ‘2022 지질공원 한마당 해설사 대회’서 대상 수상
작성일: 2022-10-21
조회: 114

[수도권=내외경제TV] 양상현 기자= 경기 포천시 한탄강세계지질공원이 환경부장관 주최 2022 지질공원 한마당 해설사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9일 경기 연천군 백학리조트에서는 전국 12곳의 지질공원 해설사 300여 명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2022 지질공원 한마당 해설사 대회'가 열렸는데,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대상을 수상한 것.

현재까지 환경부로부터 인증받은 국가지질공원은 모두 13곳이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전 세계 44개국 총 169곳이 있다. 우리나라는 제주를 시작으로 청송, 무등산, 한탄강 등 4곳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이처럼 환경부나 유네스코의 지정은 지질유산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공인받는 것이라면, 해설사들의 대상 수상은 물론 지역민에게 자긍심과 탐방객에게는 꼭 한번 방문해 볼 목적이 생기는 것이다. 전 세계 많은 나라나 도시가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유치하는 이유와 같은 것.

하지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계속 받으려면 가이드라인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국제적 지질학적 중요성을 가진 명소 포함,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의 수립하기 위해 충분한 기반 구축 유무(관리 구조, 조직, 예산, 지질공원센터), 실질적이고 활발한 지역주민 참여여부, 지질명소 보호노력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이 그것이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연천군과 국립공원공단이 주관하는 '지질공원 한마당'은 전국 12개 국가지질공원이 참여하여 지질공원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지질공원 해설사들 간 해설기법 공유로 탐방객에게 쉽고 재미있는 지질해설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째 날인 19일에는 개막식 및 지속가능한 지질공원 발전 방향에 대한 강연과 인문학 강좌를 시작으로 일반인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참가자들은 누구나 여러 가지 재료를 활용하여 쉽고 재미있게 지질현상과 지질공원을 홍보하는 지질공원별 홍보부스에서 다양한 지질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해설사의 해설기법, 교구 활용, 해설의 환경 교육적 의미 등을 평가하여 시상하는 지질공원해설사 및 교구재 경연대회가 열렸다. 경연대회에 참관하는 방문객들은 12개 국가지질공원 해설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지질해설을 들어볼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날에 진행되는 지질공원해설사 대회에서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시각장애인들에게 오감체험 등을 활용한 '치유기법' 활용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해 대상을 수상한 김명희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해설사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린 것인데, 이전 대회에서는 시연발표 및 교구재 발표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그동안 해설사들이 활동했던 우수사례에 대한 발표가 주를 이뤘다"라고 전했다.

김 해설사는 "우수사례에 대한 발표 요구는 해설사들이 스스로 원한 것이었다"면서 "다른 지자체 소속 해설사들은 대부분 지자체가 움직인 교육 등 사업내용을 자신이 활동한 내용으로 발표했지만,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연천군과 포천시가 공동으로 만들어 활동한 다각적인 내용을 발표에 담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질공원에 '공원'이라는 표현이 들어있어서 국립공원이나 또는 요즘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생태공원 같은 것을 떠올리게 되는데 지질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자연분야 3대 보호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자연을 보호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질공원은 지역 자연유산을 보전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활용으로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최근 국내외에서 선호되는 자연보전정책 중 하나"라면서 "기존 자연공원법, 문화재보호법 등 대부분의 보호제도는 대상물의 보전이나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각종 법적규제를 비롯해 필요하다면 인간의 접근 자체를 제한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질공원은 지역주민이나 탐방객에 대한 교육을 통해서 자연유산의 가치를 알게 하고 자발적인 보전의식을 갖게 하는 방법이며 법적인 규제가 전혀 없는 주민참여형 제도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 핵심 목표"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해설사는 "한탄강세계지질공원은 한탄강생태네트워크라는 공동체를 올해 초 구성해, 한탄강 및 한탄강 주변지역 자원 개발을 위해 지역자원 조사를 함께 하면서 자원발굴 작업을 같이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보전을 전제로 한 자연의 현명한 이용'이라는 핵심가치 아래 교육관광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활용을 통해 지역에 기여하기 때문에 지역주민과 지역사회로부터 좀 더 선호되는 일종의 새로운 환경보전 제도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카약을 도입해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는데, 강 건너에 쌓인 쓰레기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처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탄강세계지질공원 해설사들은 이 작업을 6차례에 걸쳐 진행했는데, 연천군과 포천시 주민들이 함께 했다는 것. 영북면 주민자치회와 청년조직 등이 카약을 타고 쓰레기를 주워 왔다는 것.

최근 기후변화대응, 탄소중립, 각종 감염병(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야생조류독감(AI) 등 쏟아지는 환경문제들 속에서 자연생태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게 인식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김 해설사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지질공원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지질 안에 있는 경관을 통해 그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과 평화로움을 줄 수 있도록 오감으로 체험하는 치유기법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탐방로를 걸으며 시간이 만들어 낸 한탄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지질현상도 배워볼 수 있다는 것.

기묘한 바위와 깎아내린 듯한 벼랑 등으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계곡에서는 보기 드문 하얀 모래밭이 자연적으로 형성돼 있어, 10명의 시각장애인들과 현장을 탐방하면, 직접 볼 수는 없지만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안의 바람과 물소리, 공기, 나뭇잎, 풀잎, 돌 등을 만져보고 느끼면서 오감으로 체험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눈으로 보는 것 이상의 치유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명희 해설사는 시각장애인 상대 치유해설을 오늘 오전까지 8회에 걸쳐 진행했는데, 장애인들이 무척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설명해 주는 해설사들까지 덩달아 행복해진다는 것.

이런 시각장애인 상대로 특화된 해설기법을 발표했더니, 한탄강세계지질공원 해설사들이 전국에서도 제일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 대상에 이어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지질공원과 치유가 융합된 사례는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사례다.

김 해설사는 현재 경기도 용인에 있는 모 대학원에서 산림치유 석사과정을 밟으며, 논문을 집필 중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이런 치유요법을 지질공원에도 도입해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김 해설사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런 연구도 함께 진행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면서 "시각장애인들에게서 배우는 에너지가 더 크고, 감동적인 날들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한탄강세계지질공원 관계자는 "이번 지질공원 한마당 대회가 지질공원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해 자연스럽게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의식이 향상되었으면 한다"라며 "또한 많은 사람들이 지질공원에 관심을 가지고 탐방을 하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하여 자연공원법에 의해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공원을 말한다. 2012년에 울릉도, 독도가 처음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이후 2019년 현재 12개 국가지질공원이 있다. 그중 제주도(2010년), 청송(2017년), 무등산권지질공원(2018년)은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어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s)은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로 지형·지질 유산과 생태·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전함과 동시에 연구·교육 등에 활용하고, 이를 대상으로 지질관광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포천시는 현재 한탄강 권역 종합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세계지질공원의 청정 이미지를 제고하고 세계적 지역 브랜드 가치 확보를 통해 지역관광활성화에 활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의 기회로 삼고 있다.


출처 : 내외경제TV(https://www.nbn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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