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북부의 한탄강은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강으로 멋진 폭포와 암벽 등 비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곳에 가면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던 비경들을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치 둥근 새둥지 처럼 생긴 절벽 사이에 폭포수가 있다 해서 이름 붙여진 비둘기낭 폭포.

평지를 흐르던 계곡물이 갑자기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장관과 함께 웅장한 암벽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폭포를 지나 이어지는 현무암 협곡.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계곡이라 설악산 등의 계곡과는 다른 특이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주상절리와 판상절리 등 화산활동이 있었던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암벽이 이어지고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않아 원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인터뷰:이윤, 성남시 분당] "정말 장관이고 이런 곳이 우리 한국에 숨은 곳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굉장히 장관이네요."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이곳이 지질유산해설사와 함께 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활짝 열렸습니다.

포천시가 이곳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지질유산 해설사가 동행하며 한탄강의 형성과정과 지질학적 특징, 지역 전설 등을 들려줍니다.

[인터뷰:이하나, 체험프로그램 참가자] "협곡이랑 하천의 차이도 문화해설사님이 설명해주셔서 잘 듣고 또 역고드름도 만날 수 있어서 아주 좋았던 것 같고요."

특히 유네스코의 세계유산과 지질공원 지정도 추진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기대도 높습니다.

[인터뷰:서장원, 포천시장]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들어올 걸로 기대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상당히 높은 경제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사시설이 많아 훼손되지 않았던 경기북부지역 명소 중 하나인 한탄강이 관광체험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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